파격적이긴 한데…네이버·SKT 통장, 주의점은?

입력 2020-06-09 07:17   수정 2020-06-09 15:08


은행이 아닌 정보기술(IT) 업체와 이동통신사가 통장상품을 내놨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이 그 주인공이다. 은행 상품과 비교해 보면 파격적인 금리 등이 눈에 띄지만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이 같은 혜택은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게 수시입출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인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 회원이 통장을 만든 후 네이버페이에서 한 달에 10만~100만원 이하를 결제하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00만원 초가~1000만원 이하 금액에는 1% 추가 수익이, 1000만원 초가 금액에는 0.35% 수익률이 추가 적용된다. 약정 수익률은 내년 5월까지 준다.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이나 예약 등에서 사용하면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본 적립률 2.5%에 네이버 통장을 쓰면 0.5%를 추가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모바일 금융서비스 '핀크'(Finnq), KDB산업은행과 함께 자유 입출금 통장 상품인 'T이득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의 예금 금리는 연 2%다. 현재 시중은행의 입출금 통장 예금 금리가 연 0.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통장을 만들고 예치금을 20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면 기본금리 1%에 우대금리 1%를 더해 총 2%의 혜택을 볼 수 있다. 2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에 대해서는 0.5%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해당 상품은 복리 상품이어서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이자가 붙는다.

다만 유의해야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테크핀 상품의 경우 가입이 편리한 만큼 약관 등을 상세히 안내하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상품의 특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출시된 네이버통장의 경우 '연 3% 수익'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 조건 없이 3% 수익을 주는 기간은 8월 말까지다. 네이버통장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상품이어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SK텔레콤 'T이득통장'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하면 금리가 0.1%로 조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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